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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으적

갬성이 지배한 우리사회<투명 소주병의 인기>, <소주병이 초록색인 이유>

by 나혼자살아보세 2019. 11. 19.
인스타를 보면 갬성 감성이란 단어만 쳐도
엄청나게 많은 컨텐츠를 볼 수 있다. 그냥 뜬금없는곳에도 붙이곤한다.
대한민국사람들이 이렇게 감성적이었나 싶을 정도다. 그렇게 감성에 메마른사람들이 시 한편이나 책도 잘 읽지않는다.
실제로 2017년 1년간 책을 한권이상 읽은 사람의 독서율은 성인 기준으로 59.9%이다.
2015년에 비해 5.4프로나 감소했다고한다. 요즘 워라밸이다 뭐다 정책적으로도 주52시간 시행으로 여가를 즐길 시간이 많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독서율은 감소추세이다.

 

 
 
그럼 그들의 감성은 어디서 찾는걸까? 꼭 감성이 책이 될 필요는없다.
현대사회에 사는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유혹에 노출되있다. 게임,해외여행,국내여행,술자리
너무도 할것이 많다. 소주는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우리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기호중에 하나이다.
초록색병을 보면 각진 조그마한 소주잔에 담아 좋아하는 안주와 함께 털어넣으며
앞에 친구나 연인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

 

 
소주병은 맥주병과는 달리 

빛 때문에 변질될 우려가 없기에

아무런 색으로 해도 사실상 상관이 없다.

그런데 왜 소주병은 초록색일까?

 

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푸르스름한 소주병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94년도에 나온 '그린소'가 당시 초록색병으로 출시된 이 그린소주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모든 소주회사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로 등극한다. 이에 경쟁사들도 모두다 초록색병으로 통일하게 된다. 

 

 

 

그런데 최근 소주병의 색깔이 다시 과거로 돌아갔다.
초록병에서 코발트빛 푸르딩딩한 색으로 바꼈는데 병도 귀엽고 색까지 이뻐 술맛이 더 좋아지는것같다.

 

최근에 이러한 마케팅이 통했는지 소주병 색으로 애주가들의 마음을 뺏고있다.

 


그런데 이게 최근 문제가 되고있다. 바로 환경문제이다.
인기몰이를 하고 있던 해당 업체는 경쟁사로부터 하늘색병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를 듣자하니 협약을 위반했다는것인데... 2009년 환경부와 7개의 주류업체는 소주공병공용화자발적 협약을 하게된다. 같은 크기 모양의 초록색 소주병을 제작하여 사용하기로 협의했다.
대략 7~8회 정도 재활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끔씩 소주병에 새겨진 회사명과 종이라벨이 다른경우가 있는데
다 같은 병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9년 환경부가 발표한 
기대효과에 따르면 공병의 회수를 촉진하고, 재사용 확대를 통한 자원순환성향상, 공병의 선별, 교환비 등 물류비용감소를 통한 제조원가 절감으로 경제적, 환경적 이점이 생긴다.
또한 불필요한 신병투입 억제로 자원의 절약과 CO2배출도 저감 할 수 있다고 한다.

 

 

이토록 많은 이점이 있지만 서로 협의되지 않은상태에서

 

단독으로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기위해서 협약을 깨는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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